삼치는 길고 가느다란 몸체와 옆으로 납작한 형태가 특징인 등푸른 생선으로, 등쪽은 회색을 띤 푸른색을 보이며 배쪽은 은백색으로 금속성 광택을 자랑한다. 몸의 옆면에는 회색의 반점이 세로로 7~8줄 가량 흩어져 있으며, 등, 가슴, 꼬리지느러미는 검은색을 띤다. 삼치는 작은 비늘로 덮여 있고, 옆줄은 한 개로 물결 모양을 이루며, 그 아래와 위에는 가느다란 가지가 많이 나 있다. 삼치의 최대 크기는 몸길이 100cm, 몸무게 7.1kg에 이를 수 있다.
삼치의 서식지와 이동 경로
삼치는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중국해, 일본 홋카이도 이남,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삼치는 연근해의 수심 100~300m에 해당하는 아표층에서 주로 서식하며, 봄에는 산란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산란회유(spawning migration)를 하며, 가을에는 일본 근해로 이동하여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 먹이를 찾아 다닌다. 거문도 주변 해역에서는 일 년 내내 분포하는 특성을 보인다.
산란기는 보통 46월로, 서해와 남해의 연안에 몰려들어 새벽에 산란을 한다. 삼치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른 편으로, 부화 후 6개월만에 3346cm까지 성장한다. 어릴 때는 갑각류와 어류 등을 먹지만, 어른이 되면 주로 멸치, 까나리 등 어류를 먹는다.
삼치의 어획 방법
삼치는 보통 수심 50m 정도의 연안의 낮은 바다에서 걸그물을 이용해 잡히며, 그물코에 걸리게 하여 잡거나 울타리 그물을 이용해 고기 떼를 유도한 뒤 통로를 차단하고 하루에 1~2회 그물에 걸린 고기를 올리는 정치망 어업 방식으로 어획된다. 삼치는 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잡히며, 수입산 삼치도 유통된다. 삼치는 살이 약해 회를 뜨기가 어려운 생선으로, 대개 살짝 얼려서 회를 뜬다. 그 외에도 소금구이, 찜, 튀김 등으로 조리되며, 지방 함량이 높지만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삼치는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삼치의 구입 요령과 보관법
삼치를 구입할 때는 배와 몸 전체가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광택이 있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삼치를 고르는 것이 이상적이다. 삼치와 유사한 생선으로 고등어가 있지만, 고등어는 삼치보다 수분이 많고 살이 더 부드럽다. 또한, 고등어와 삼치는 영양 성분이 유사하지만, 고등어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두 배 가량 더 많이 포함되어 있고, 삼치는 고등어보다 비타민 D가 두 배 더 높다.
삼치의 보관 온도는 -20℃에서 0℃로, 보관 기간은 1개월 정도이다. 삼치를 보관할 때는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꺼낸 뒤, 통째로 씻어 물기 없이 알맞은 길이로 토막 내어 소금을 뿌려 두는 방식으로 보관한다. 또한, 손질 방법은 토막을 내어 소금구이를 하려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배에 칼집을 넣어 내장을 빼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포를 떠서 등뼈와 잔가시를 제거한다. 그런 후, 소금을 뿌려 3~4시간 정도 두고, 소금물에 절여둔 삼치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토막 낸 뒤, 껍질 쪽에 X자로 칼집을 넣어 조리한다.
삼치의 효능과 영양
삼치는 고혈압 예방, 두뇌 발달에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생선이다. 삼치에 포함된 DHA는 오메가 3 지방산으로, 이는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돕고, 기억력 증진 및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DHA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에 매우 중요하며, 노인들의 기억력 증진에도 유익하다. 삼치에는 단백질, 비타민 D, 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칼륨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어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삼치에 들어 있는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동맥경화 예방과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삼치의 다양한 조리법
삼치는 주로 구이로 먹지만, 조림이나 찜으로 조리해도 매우 맛있다. 삼치에 들어 있는 뇌에 좋은 지방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조리 시 지방 성분이 유지될 수 있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림이나 찜은 삼치의 영양소를 손실 없이 잘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삼치와 채소를 함께 요리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삼치와 함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다. 삼치와 무, 파 등의 채소를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다이어트와 삼치의 섭취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높으므로 과잉 섭취를 피해야 한다. 삼치는 지방이 많지만,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하다. 다이어트 시에는 삼치의 지방 함량에 유의하면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삼치의 고단백질 성분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치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로, 고혈압 예방, 두뇌 발달, 심장병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생선이다. 적당히 조리하여 섭취한다면 건강한 식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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